
필자는 농구를 아주 좋아하고 요즘도 농구를 즐겨 하는데 오늘은 농구얘기를 해볼까 한다.
요즘 NBA에서 최고의 화제가 되고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뉴욕 닉스의 제레미 린 (Jeremy Lin)이다. NBA Draft에서도 선택받지 못하고 코트에 후보로서 잠깐 얼굴을 내밀정도의 무명이었는데 최근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 뉴욕닉스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차고 연일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며 뉴욕닉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동양계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던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NBA에서는 동양계 선수들의 활약이 드물었다. 야오밍이라는 걸출한 센터가 있었지만 그가 은퇴한 이후에는 주전급 동양계선수는 없었다. 제레미 린(그는 부모가 대만에서 건너온 이민 2세이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그가 순전히 "신장과 체격" 이 아니라 "농구실력"으로 미국선수들과 맞장떠서 놀라운 승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야오밍의 경우 엄청난 신장덕을 많이 본 케이스이다) 그는 농구선수로서 체격조건이 딱히 뛰어난것도 아니고 운동능력(athleticism) 자체도 미국선수들에 비해서는 앞서는것 같지 않다. 대신 스티브 내쉬 수준의 송곳같은 패스와 뛰어난 농구센스를 보여주며 동양인도 NBA에서 실력으로 승부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하나 화제가 되는것은 그가 하버드 출신이라는 것이다. 대학시절 농구만 한게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했는지 하버드시절 평균학점이 3.1이었다고 한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경기의 흐름을 읽는 눈이 상당히 뛰어남을 알수있다. 농구선수의 자질을 평가하는 기준중 가장 많이 무시되는것이 "농구선수의 지적능력"인데 제레미 린은 두뇌가 농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90년대후반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어 주었던 것처럼 지금 대만에서는 제레미 린 열풍이 불고 있고 NBA에서도 동양인들의 엄청난 응원을 받고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가 지금처럼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진정한 NBA 스타로 자리매김 할수 있을지 지켜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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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마숏 2012/02/10 03:34 # 삭제 답글
스티브 내쉬, TV에서 처음 봤을 때 팬이 되버렸어요. 어쩜 그리 공을 멋지게 다룰 수 있는지 놀라워요.중국에 있을 땐 항상 NBA를 해줘서 보았는데 일본에선 CATV에서도 볼 수가 없네요.
즐기기에도 관람하기에도 룰이 어렵지 않은 게 농구라서 예전에는 많이 빠져있었는데
야오밍 이후로 잘 나가는 테크니션 선수라니, 꼭 보고싶네요^^
조종희 2012/02/10 12:36 # 답글
아 저도 스티브 내쉬의 열혈팬입니다. 지금 38살인데도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서 너무 멋집니다. 제레미 린은 벌써 동양의 스티브 내쉬라는 별명이 붙고 있더군요 ^^
퍽인곪아 2012/02/10 13:03 # 답글
훔 아직 제레미 린을 본적이 없어서 뭐라 못하겠지만 스티브 내쉬급이 정말입니까? 그럼 정말 대박인데... 포인트가드는 센스가 뒷받침 되야해서 노력으로 안되는 부분인데 동양인 최고의 가드가 되길 바랍니다. 아 갠적으로 래리버드같은 센스의 선수가 우리나라에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데.... 솔직히 조던같은 nba레전드급들은 신체 능력이 뒷받침 해줘야 되니 우리나라에서는 힘들겠고 버드같은 센스를 가진사람이 나왔으면 한다는...
조종희 2012/02/10 20:36 # 답글
본격적으로 출장한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5점 8어시스트 했습니다. 내쉬수준 기록이죠 ^^ 정말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조종희 2012/02/11 12:49 # 답글
오늘 제레미 린 LA Lakers와의 경기에서 38점 넣었습니다. (Career High) 코비 브라이언트랑 맞장 떴는데 코비보다 더 많이 넣었고 결국 Lakers한테 이겼습니다.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완전히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더군요.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정말 감탄밖에 안나옵니다.
마숏 2012/02/15 14:23 # 삭제 답글
방금 제레미 린에 관한 중국측의 기사를 RT받았는데요,예전부터 제레미 린을 쭉 지켜보고 있던 중국남자농구협회가 린을 중국에서 뛰게하려고 접촉 중(?)이라 합니다.
기사에서 언급하길, 가장 큰 문제는 '제레미가 지금의 미국국적을 버리고 중국 국적을 취득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는데요, 물론 가장 중요한 린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新华社:男篮一直关注林书豪 加盟需他下决心 (중국어)
http://sports.qq.com/a/20120215/000411.htm
조종희 2012/02/16 12:17 # 답글
미국에서 이렇게 잘나가는데 중국에 갈리가 없죠 ^^ 사실 몇달전만 해도 중국에서 뛰는것을 고려 했었다고 하는데 몇달사이에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네요.
마숏 2012/02/16 23:15 # 삭제 답글
중국행을 선택하지 않아 다행이네요. 지금은 그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시아인으로^^이번주에 들어 일본서도 슬슬 '린 선풍 (リン旋風/Linsanity)'의 바림이 불고 있습니다.
조종희 2012/02/17 00:15 # 답글
어젯밤에도 닉스 또 이겨서 7연승이네요. 지금까지 제레미린 나왔던 경기에서 전승입니다. 정말 Power of One이 대단하네요.